본문 바로가기

작물 재배7

김장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유기농 황금배추 모종을 유기농 전문 육묘장에서 예약했습니다. 장마로 인해 폭삭 망한 단호박이 심어져 있던 두둑을 정리하고 김장 밭으로 이용하기로 했는데, 단호박을 정리하며 제초매트를 걷어 놓았더니 어느새 풀들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김장밭 만들기 배추와 무 그리고 김장에 들어갈 갖가지 채소들을 심기 위해 김장밭을 준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황금배추, 무, 알타리무(총각무), 갓(청갓, 홍갓) 이렇게 심을 예정이고 추가로 재배해보고 싶은 씨앗들을 구매했습니다. 두둑 만들기 기존 단호박이 심어져 있던 두둑을 활용했는데, 자란 풀을 예초기로 정리하고 자닮오일+자닮유황+은행삶은물을 흠뻑 뿌려주어 땅 속의 벌레와 균을 최대한 퇴치하고자 했습니다. 그 사이 유기농 황금배추 모종이 도착했는데, 모종 상.. 2023. 9. 11.
[둘러보기] 5월 말 재배하는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보겠습니다. 올해 무경운 밭을 만들고 관수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시설 작업을 하다 보니, 정작 작물을 키우는 데는 힘을 많이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5월 말인데도 마당 한편에는 심을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남은 모종들이 포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호박 모종은 그 안에서 꽃도 피었답니다. 오늘은 최대한 심어보려고 집 주변 곳곳에 자리를 마련해 작물을 키우는 최근 모습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비닐하우스 덩굴성 작물(호랑이콩, 땅콩호박, 미니강 단호박) 원래는 봄까지 모종을 기르고 정식이 끝나면 농기구 보관 창고로 사용하려던 바깥 마당의 비닐하우스인데요. 남는 모종을 심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특성상 비교적 쉽게 덩굴 작물을 공중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호랑이콩, 땅콩호박, 미니 단호박(미니강 .. 2023. 5. 28.
[육묘파종] 여름철 별미 ‘나물박’을 육묘를 위해 파종했어요. 작년에 복수박과 애플수박을 재배하면서 모종의 대목으로 나물박을 사용한다는 교육 영상을 접했고, 나물박을 시험 삼아 재배했었는데요. 수박과 접목은 쉬운 작업이 아니라 진행하지 못했지만 여름철 별미로 먹으려고 올해도 나물박을 파종했습니다. 다른 농사일이 바쁜 관계로 씨로 사용할 나물박에서 씨앗을 받지 못하고, 밭 한쪽에 방치해 놓았는데요. 비도 맞고 햇빛도 받으면서 나물박이 내부까지 바짝 잘 말랐습니다. 별다른 작업 없이 다음부터 이런 식으로 보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박을 깨어보니 내부에 씨앗들이 마치 말벌집처럼 생겼네요. 한 통을 깨서 씨앗을 발랐는데, 예상보다 굉장히 많은 수의 씨앗이 나왔습니다. 밭에 10통이나 씨앗으로 쓰려고 남겨 놓았는데 한 통만 남겼어도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구매한 씨앗.. 2023. 4. 21.
[육묘] 작물 모종의 씨앗 발아에서 정식까지 성장하는 모습(전편) 귀농한 초보 농부인 저는 작은 규모의 농장에서 재배할 주요 작물로 유기농 고추와 단호박을 선택했습니다. 5월 초가 되면 모종을 정식할 어느 정도 안전한 시기가 되는데요. 작은 육묘장에서 어린 모종이 열심히 성장하는 모습을 그동안 틈틈이 담아본 사진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중부 지방의 경우 마지막 서리가 끝나고 밭에 모종을 안전하게 정식할 시기를 대략 4월 말이나 5월 초로 보고 있습니다. 1 ~ 2주 일찍 심어서 작물을 보다 빠르게 성장시켜 수확 시기를 앞당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의 경우 올해는 동네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오신 분들을 따라 일반적인 시기에 심기로 했습니다. 재배할 주요 작물로 고추와 단호박을 선정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래와 같은 장점을 보고 내린 결정이었습.. 2023. 4. 19.
[육묘] 모종 제작을 위한 파종을 시작합니다. 초보 농부 입장에서는 농업의 다양한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농업과 관련이 없거나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그리고 저도 복습할 겸해서 육묘 과정에서 나오는 용어들을 알아보고 시작할게요. 1. 모종 제작과 관련한 농업 용어 알아보기 주요 용어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모종: 씨앗을 싹 키운 작은 식물 발아: 씨앗이 땅 위로 돋아나는 것 육묘: 모종을 키우는 작업 육묘 상자(모종 트레이): 모종을 키우는 상자 파종: 씨앗을 땅에 심어 자라게 하는 작업 정식: 모종을 앞으로 재배할 곳에 심는 일 이식: 이미 자란 식물을 재배할 다른 장소로 옮기는 일 침종: 씨앗 싹을 틔우기 위해 씨를 물에 담가 불리는 일 최아: 씨앗을 인위적으로 싹을 조금 나오게 만드는 일 씨앗을 구매하면 뒷 면에 간략한 재배 방법이.. 2023. 3. 24.
[육묘] 올해 재배할 작물의 육묘를 위해 임시 미니 육묘장을 만들었어요. 육묘상자(모종 트레이)에 파종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노지재배를 하기 때문에 중부 지방을 기준으로 서리가 내리지 않는 안전한 날짜인 4월 말에서 5월 초에 모종을 정식합니다. 전용 육묘장이 없기 때문에 창고로 사용하려고 방치한 바깥 마당의 작은 비닐하우스 한쪽을 임시 육묘장으로 만들었어요. 모판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육묘상자(모종 트레이 105구, 25구 등)를 올려놓기 위해 한쪽 땅을 고르게 펴주고요. 모판을 2개씩 겹쳐 놓을건데 맨 바닥은 반듯하게 놓고 그 위에 모판을 뒤집어 놓았어요. 그러면 이렇게 간단하게 육묘상자 놓을 자리가 마련됩니다. 남은 인발 파이프(1m 길이)를 모판 양쪽에 3칸 간격으로 박아 주었어요. 작년에 덩굴콩 재배하기 위해 많이 사놓은 FRP 활대를 꼽기 위해서입니다. 낮.. 2023. 3. 24.
김장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 김장을 위한 배추 모종을 유기농 육묘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여름철 배추 모종을 키우기 어려운데, 성장 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정성스럽게 키운다고 하셨습니다. 한 판의 가격은 일반적인 시장에서 구입하는 배추 모종보다 두 배 이상입니다. 하지만 유기농 모종으로 유기농 배추를 키운다고 생각하니 올 해는 특별한 배추를 얻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큽니다. 2주 전에 두둑에 유기농 퇴비를 넣었고, 1주일 전부터 물과 액비를 매일 흠뻑 준 상태입니다. 비가 왔을때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비닐 멀칭을 하였고, 비닐 속 땅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모종을 심는 부분을 넓게 찢어 놓았습니다. 또, 중간 중간 액비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흰색 부분을 모두 찢어 놓을 예정입니다. 모종을 40cm 간격으..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