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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온실에 육묘선반 만들기 ❈ 아래는 몇일간 작업한 육묘선반에 관한 이야기로, 4월 3일에 시작해 4월 5일에 마친 작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봄은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요. 밭에 나가 일을 할 수 없어서, 미루어 놓았던 안마당의 작은 비닐하우스에 육묘 선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마당 비닐하우스는 폭 3미터 x 길이 6미터 정도의 작은 온실 텃밭으로, 쌈과 각종 채소를 키우고, 편하게 모종을 관리하기 위한 미니 육묘장으로 사용하려고 만들었습니다. 육묘를 위한 선반 만들기 전체적으로 좌측과 우측에 각각 2층의 선반을 만들어 총 4칸의 선반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첫날은 우선 좌측에 1층 선반을 만들어, 급한 데로 두둑에 놓았던 육묘 상자(모종.. 2024. 4. 16.
무경운 고추밭 다시 만들기 안녕하세요. 어느덧 4월 중순의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한낮의 기온은 일 하기 조금 덥다고 느껴지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평년 대비 봄에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았는데, 2024년은 엘니뇨 현상과 지구온난화가 겹쳐 이상 기후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그렇다고 합니다. 경운 작업(로터리)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한 관리기로 경운 작업을 하고, 직접 구입한 소형 관리기로 시험 삼아 한 번 더 했으나, 비가 하루 걸러 한 번씩 오다시피 하여 배토기(배토 작업용 관리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농기구(쇠스랑)로 3일 정도 고랑의 흙을 이랑으로 끌어올리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비 온 뒤에 흙 파는 작업을 하면 이렇게 굳은 흙 덩어리가 생겨서 좋지 못하지만, 일정이 늦어져 어쩔 수 없이 진행했습니다. 일하는 와중에 무당.. 2024. 4. 14.
각종 작물 육묘 상태와 강낭콩 파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비가와서, 오후에 간단하게 집 근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밀린 숙제 하듯이 해보았습니다. 새싹이 돋는 육묘상자 3월 17일에 파종한 야채인데, 언제 싹이 올라오나 싶었는데 드디어 3월 23일에 고소미 쌈배추를 시작으로 어제까지 대부분의 씨앗이 싹이 터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작은 떡잎이 너무 귀엽습니다. 작두콩과 단호박은 싹이 올라오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포트의 상토 표면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3일 안에는 올라오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종자용 감자 자닮식 자연농법과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교육을 들으며 배우는 중인데, 친환경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미생물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여러 가.. 2024. 3. 27.
육묘를 위한 단호박과 작두콩 및 기타 작물 파종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단호박과 작두콩 등의 고추밭 주변이나 길의 공간을 활용해 심을 부가적인 작물의 육묘를 위한 파종을 했습니다. 최대한 남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실험 정신으로 키울 작물들입니다. 종자를 소독하는 방법부터 육묘 상자에 파종하는 과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준비물 육묘 상자(모종 트레이)에 파종하기 위한 준비물입니다. 자닮유황: 종자 소독을 위한 물에 비례해 1/100 비율의 양을 준비 물 8리터: 종자 소독 상자 2개에 4리터씩 사용 앙파망: 씨앗을 담을 용도 종자(씨앗): 육묘상자: 32구(4x8), 50구(5x10) 육묘상자 받침대(선택사항): 저면관수용 상자 이용 분무기: 분무기로 곱게 물을 뿌려주면, 가벼운 상토가 유실되는 경우가 적게 발생 상토 과정 요약.. 2024. 3. 19.
고추농사 무경운 밭, 다시 만들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무경운 밭으로 작물을 재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밭 만들기를 했었는데요. 한 해 농사를 지어보고 어렵지만 다시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겨울에 밭을 정리했습니다. 제초매트와 지주대를 모두 걷어 들이고, 올해 다시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무경운 밭, 다시 만들기 무경운 밭을 다시 만들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한 해 농사를 지으면서 발생한 문제들 때문입니다. 작년 거의 한 달 가까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일정하지 않은 경사도: 지주대를 이용한 시설 만들기가 어렵고, 배수가 잘되지만, 양분 용탈도 발생 제초매트 너비가 부족해 두둑 사이에 틈 발생: 풀이 자라고, 비가 오면 흙이 쌓임 밭의 경사도 문제 비탈진 밭은 배수가 잘 되어 농사가 잘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사도가 .. 2024. 3. 13.
작두콩 종자 마련: 작년에 수확한 꼬투리에서 종자 얻기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어느새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시설(비닐하우스, 온실) 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벌써 시작하셔서 수확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노지 밭에 유기농 고추를 재배하고, 전문 유기농 육묘장에서 모종을 구입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는 고추 농사 이외의 작물 육묘를 준비하는데요. 오늘은 친환경 교육을 오후에 받느라, 오전에 잠깐 할 수 있는 작두콩 꼬투리 까놓는 작업을 했습니다. 꼬투리채 보관 재작년에 나물박을 겨울까지 밭에 그대로 매달아 놓았는데, 누렇고 딱딱하게 마른 나물박을 다음 해에 잘라서 종자로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수확해 놓은 딱딱한 나물박들이 종자용으로 창고 한 편에 쌓여 있는데, 육묘에 사용하기 너무 좋게 씨앗들이 보호되어 있는 걸 확인했었.. 2024. 3. 13.
2023년 영농의 마무리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니, 초보 농부인 저에게는 일 년이 마치 꿈꾸듯 빠르게 지난 듯합니다. 김장 채소 수확을 끝으로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내리는 눈과 함께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이 농부의 일상인데, 내년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뤄야 할 과제들이 많아 마음이 여전히 심란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고춧대와 지지대 등의 시설을 정리한 다소 황량한 모습입니다. 봄부터 여러 시설을 설치하고 작물을 키우면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치우고 보니 겨우 이만한 공간에서 그랬나 싶어 다소 허무한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내년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올해 농사를 정리하려 그간 촬영한 사진들을 보니, 이제까지 살면서 한 해동안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혼자 힘으로 해본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많은.. 2023. 12. 19.
김장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유기농 황금배추 모종을 유기농 전문 육묘장에서 예약했습니다. 장마로 인해 폭삭 망한 단호박이 심어져 있던 두둑을 정리하고 김장 밭으로 이용하기로 했는데, 단호박을 정리하며 제초매트를 걷어 놓았더니 어느새 풀들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김장밭 만들기 배추와 무 그리고 김장에 들어갈 갖가지 채소들을 심기 위해 김장밭을 준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황금배추, 무, 알타리무(총각무), 갓(청갓, 홍갓) 이렇게 심을 예정이고 추가로 재배해보고 싶은 씨앗들을 구매했습니다. 두둑 만들기 기존 단호박이 심어져 있던 두둑을 활용했는데, 자란 풀을 예초기로 정리하고 자닮오일+자닮유황+은행삶은물을 흠뻑 뿌려주어 땅 속의 벌레와 균을 최대한 퇴치하고자 했습니다. 그 사이 유기농 황금배추 모종이 도착했는데, 모종 상.. 2023. 9. 11.
유기농 고추밭 초가을 현황 무경운 밭에서 유기농법으로 친환경 고추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고추 첫 물 수확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로 두 번째, 세 번째 수확을 마쳤는데요. 소식을 전하려 틈틈이 사진은 찍어 두었지만, 바쁜 일과로 글 작성을 미루다 보니 여러 번에 나누어 블로그에 올리려던 사진과 이야기를 모음집 형태로 전해보려 합니다. 고추 두 번째 수확 화학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밭에는 곤충이나 동물이 흔하게 보입니다. 개구리, 거미, 잠자리, 무당벌레 등은 해로운 곤충을 잡아주니 밭에 보이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마귀는 좀 무서워요. 작물 재배에 이로운 곤충이나 동물 모가농장 밭에서 자주 보는 곤충이나 동물 중에서 작물 재배에 이로운 혹은 해롭지 않은 곤충과 동물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꿀벌 잠자리 나비 매미.. 202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