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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재배

[육묘] 올해 재배할 작물의 육묘를 위해 임시 미니 육묘장을 만들었어요.

by 모가농장 2023. 3. 24.

 육묘상자(모종 트레이)에 파종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노지재배를 하기 때문에 중부 지방을 기준으로 서리가 내리지 않는 안전한 날짜인 4월 말에서 5월 초에 모종을 정식합니다. 전용 육묘장이 없기 때문에 창고로 사용하려고 방치한 바깥 마당의 작은 비닐하우스 한쪽을 임시 육묘장으로 만들었어요.

 

 모판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육묘상자(모종 트레이 105구, 25구 등)를 올려놓기 위해 한쪽 땅을 고르게 펴주고요.

 

 모판을 2개씩 겹쳐 놓을건데 맨 바닥은 반듯하게 놓고 그 위에 모판을 뒤집어 놓았어요.

 그러면 이렇게 간단하게 육묘상자 놓을 자리가 마련됩니다.

 

 

 

 남은 인발 파이프(1m 길이)를 모판 양쪽에 3칸 간격으로 박아 주었어요. 작년에 덩굴콩 재배하기 위해 많이 사놓은 FRP 활대를 꼽기 위해서입니다. 낮에 너무 온도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광용 부직포를 씌우고, 밤에는 너무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온 비닐을 씌워야 하는데요. 바닥에 활대를 바로 꼽으면 덮었다 벗겼다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높이를 조금 높여 주면서, 활대 꼽기가 편하도록 파이프를 설치했습니다.

 

 

 안쪽에는 한낮 차광을 위한 부직포를 먼저 씌웠고요.

 

 바깥쪽에 밤에 보온을 위해 비닐을 한번 더 씌웠어요. 

 

 

 보온 비닐과 부직포를 한쪽은 고정하기 위해 클립을 끼워 주었어요. 비닐하우스 클립이 없어서 고추줄 매어주는 농자재를 사용해 고정해 주었습니다.

 

 

 낮에는 부직포만 남기고 보온 비닐은 한쪽으로 걷어 주고, 밤에는 부직포와 보온 비닐을 모두 덮어주는데 파이프로 높이를 높였더니 걷고 씌우는 작업이 편했어요.

 

 

  내일은 맞은편에 똑같은 형태로 한 줄을 더 만들고, 준비한 각종 씨앗들 파종하려고 합니다. 제일 중요한 유기농 다분지 고추는 유기농 고추 육묘를 하시는 전문가 분의 육묘장에서 잘 크고 있고, 나머지 재배할 작물은 직접 모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단호박은 판매를 위해 두 가지만 품종만 재배할 예정인데요. 수입대체 국산 품종으로 단호박 만방과 미니 밤호박 계열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수입(일본) 품종 보우짱을 준비했어요. 

 

 보우짱 대체 품종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미니 단호박인 미니강 1 호도 구매는 했는데, 같은 밭에 심지 않고 집 주변에 조금만 심어 보우짱과 비교해 보려고요. 나머지 애플 수박, 참외, 오이 등은 집에서 먹으려고 골고루 준비했습니다.

 

 씨앗 구매해서 모종 트레이에 심을 때면 어떻게 자라 줄지 기대도 되고, 싹이 잘 나오려나 하는 걱정도 되는데요. 아담한 육묘장에서 잘 길러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임시 육묘장 설치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그럼, 모종 트레이 작업하는 이야기로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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