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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냉사 씌우기! 얼마 전에 심은 배추에 벌레들이 조금씩 달려들어 뜯어 먹고 있습니다. 오늘 마침 약을 해야되서 친환경 살충살균제를 배추에 뿌리고 한랭사도 씌워 주었습니다. 유인용 집게로 집어 놓았더니 망이 고정되지 않고 활대를 따라 움직이네요. 처음엔 실망했지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주일 마다 친환경 살충살균제로 방제하고 미생물을 배양해 토양에 넣어 주어야 해서, 한쪽은 열기 편하면 좋겠더군요. 나중에 한냉사 구매한 곳에서 함께 보내준 전용 집게로 열지 않는 부분은 남는 한냉사를 돌돌 말아서 고정시켜 주었고, 반대쪽 가끔 여는 쪽은 집게를 U자 철사(멀칭 비닐 고정핀)로 땅에 박아 놓았습니다. 조금씩 벌레가 뜯어 먹은 부분이 보이시나요? 봄에 열무를 한냉사 씌워보니, 어쩐 일인지 그래도 벌레들이 안에서 뜯어 .. 2022. 9. 19.
가을 비트 파종할 밭 만들기! 가을 비트를 심기위해 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과 개인적 일정 때문에 파종 시기가 조금 늦어 내년에 해볼까 하다가, 그래도 힘을 내어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농기계 구입이 어려워, 쇠스랑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고 있습니다. 하도 땅을 내리 찍어서 봄에 한번 부러졌는데, 오늘도 땅 속 깊은 곳은 많이 딱딱하네요. 퇴비를 권장량 만큼 살포합니다. 대략 한 두둑당 10m 정도 길이에 한 포대 들어가네요. 아래 사진은 두 두둑을 만들 예정이라 20m 길이에 총 4포대 넣었습니다. 혹시 퇴비가 남으면 한 포대를 더 넣을 예정입니다. 계분 35%, 버섯 배지 30%, 커피박 30%, 미강 5% 함유된 유기농 퇴비입니다. 충분히 부숙되어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전 몇일 후에 작물을 심.. 2022. 9. 15.
비트 심을 밭 정리하고 퇴비 넣기! 호랑이콩 심었던 두둑을 정리하고 비트를 심기위해 쇠스랑으로 갈아엎기를 했습니다. 호랑이콩은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데 초보 농부인 저는 퇴비도 넣지 않고 심었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적은 수확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트는 이런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 유기농 퇴비 좋은거 구해와 뿌립니다. 퇴비는 커피박을 이용한 유기농 퇴비입니다. 오늘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따로 물은 주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물을 흠뻑 주어 미생물이 퇴비를 잘 발효시키도록 했을텐데 수고를 덜었네요. 몇일 전에 심은 배추도 잘 자라고 있고, 무가 싹이 나서 귀엽게 자라고 있네요. 다른 쪽에 김장할 여러 채소를 심을 예정이라 무는 한 두둑만 심었는데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초가을 좋은 날씨에 행복하세요! 2022. 9. 13.
내일은 추석입니다. 벌써 추석이구나 싶습니다. 언제 이렇게 빨리 시간이 흘렀을까요! 오늘 여름 수확을 마친 밭을 정리하다 문득 '이렇게 농사 지어서는 먹고 살기도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봄 부터 비오는 날 빼고는 하루도 쉬지 않고 농사 일을 했지만, 결과는 매우 작게 느껴져 그렇습니다. 기운이 많이 빠집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농부는 농사가 잘 안되면 굉장히 우울해지기 쉽고 힘들어 진다고 했는데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울해 지려던 찰나에 예전 밭 사진을 보고나니.... 뭐 이 정도 했으면 다행이다 싶네요. 뒷 산에서 칡 넝쿨이 길을 건너 밭까지 침범했습니다. 나중에 밭 정리하면서 칡 엄청 굵은거 많이 캐었지요. 풀이 너무 자라면 나무처럼 딱딱해져 예초기로 자르기도 힘들어집니다. 여기 정리하.. 2022. 9. 9.
김장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 김장을 위한 배추 모종을 유기농 육묘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여름철 배추 모종을 키우기 어려운데, 성장 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정성스럽게 키운다고 하셨습니다. 한 판의 가격은 일반적인 시장에서 구입하는 배추 모종보다 두 배 이상입니다. 하지만 유기농 모종으로 유기농 배추를 키운다고 생각하니 올 해는 특별한 배추를 얻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큽니다. 2주 전에 두둑에 유기농 퇴비를 넣었고, 1주일 전부터 물과 액비를 매일 흠뻑 준 상태입니다. 비가 왔을때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비닐 멀칭을 하였고, 비닐 속 땅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모종을 심는 부분을 넓게 찢어 놓았습니다. 또, 중간 중간 액비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흰색 부분을 모두 찢어 놓을 예정입니다. 모종을 40cm 간격으.. 2022. 9. 7.
모가농장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유기농업을 공부하며 작은 농장을 시작합니다. 고향인 충남 부여군의 작은 시골 마을에 위치한 모가농장은 '모과나무재(고개) 앞에 있는 밭' 으로 불리던 밭의 명칭에서 가져왔습니다. 초보 농부이지만 자연과 사람에게 모두 유익한 작물을 키우기 위한 열정은 뜨겁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가농장 블로그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