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 [비트]비트밭 2차 추비(액비)를 주었어요. 이제 3주 정도 후면 벌써 비트를 수확할 날짜가 됩니다. 거의 처음 비트를 심어본 터라 이 정도 시기에 얼마나 커야 정상인지 알기 어렵지만, 짐작컨대 좀 늦는 것 같아요. 뿌리에 알이 생겨서 땅 위로 살짝 올라와야 될 듯 한데... 휴~ 조금 걱정되지만 잘 크고 있으니 더욱 힘내라고 액비 정성껏 주었습니다. 잡초 제거하는 도구로 줄 사이를 액비가 잘 스며들도록 일구어 놓았습니다. 이전에 물을 준 자리는 땅이 마르면서 다음에 물을 줄 때 잘 안 들어가고 고랑으로 많이 빠지더라고요. 잡초 성장도 방해하고 액비도 아주 잘 스며드네요. 액비 주면서 흙이 비트 잎에 묻는 것 같아 분무기로 살짝 씻어 주어 마무리했습니다. 대략 길이 15~20미터 총 10개의 이랑에 비트를 심었는데요. 크기와 성장 상태가 많이 차이.. 2022. 11. 19.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6화. 은행 삶은물 자닮오일 테스트 은행 삶은물에 자닮오일을 떨어뜨려 거품이 얼마나 잘 나는지 테스트해보아야 합니다. 거품이 잘 나야 방제 효과가 난다고 하는데, 처음 만들어 본 은행 삶은물은 어떨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자닮오일 테스트 전에 은행 삶은 물의 색상을 보니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자닮 게시판을 통해 다른 분들의 작업 후 결과물 색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왼쪽부터 순서입니다. 1). 빗물 2). 은행 삶기전 물(은행+연수) 3). 은행 삶은물 4). 식은 후 추가로 얻은 은행 삶은 물에 소독용 에탄올 희석한 물: 은행 삶은 물의 변질을 막기 위함. 자닮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잘 모르겠어서 몇 방울 더 떨어뜨려 본 사진입니다. 색의 변화는 별로 없어서 좋아 보입니다. 이제 한번 세게 힘들어 보았습니다. 거품.. 2022. 11. 17.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5화. 작업장 마무리 은행 삶은물 만들기 위한 총 준비 기간이 생각보다 길었어요. 아주 바쁜 농사철은 아니었기에 다행히 일정에 여유를 가지며 진행했는데, 이렇게 마무리가 되네요. 어제 삶은물을 통에 담아 눕혀 놓았는데, 아침에 가보니 통이 살짝씩만 안으로 들어가 있네요. 뜨거운 상태로 뚜껑을 닫으면 식으면서 진공이 걸려 통이 안쪽으로 홀쭉 해진다고 들었거든요.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밤새 눕혀 놓아서 그런 것인지 조금 홀쭉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워낙 뚜껑을 알차게 꽉 닫았기에 진공이 걸렸으리라 생각됩니다. 통을 눕히기 전에 뚜껑을 힘껏 돌려 닫아주고, 눕혀서 식은 지 5분쯤 지나 다시 뚜껑을 돌리니 조금 더 돌아가더라고요. 그렇게 꽉 닫아 주었으니 2중 뚜껑이 잘 닫혔다고 믿어도 되겠지요. 남은 은행은 퍼서 밭 주변 .. 2022. 11. 17.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4화. 은행물 삶기 은행물 삶는 작업은 히터기에 전원을 넣고 대략 30시간 이상을 지속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밭이나 논에서 작업할 경우, 시작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해지기 전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전 아침 7시 조금 전에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오후 5시에 삶아진 물을 용기에 담는 작업을 시작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면 총 35시간 정도 삶아지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오전 7시 이전에 전원을 넣고 아침 식사하러 집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밭에 와보니 비닐 위가 따뜻한 정도였고요. 당일 오후 되어서야 끓기 시작했습니다. 전원을 넣고 10시간 정도 지나면 끓기 시작한다고 하더니, 딱 맞더라고요. 사진은 다음날 오후 5시쯤 되어서 은행 삶는 작업이 거의 완료된 시점입니다. 담을 순서죠! 여기까지 사고 없이 왔.. 2022. 11. 17.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3화. 작업장 준비 은행 삶은 물을 만들기 위한 작업장 준비 작업 내용입니다. 고구마를 캐고 남은 넓은 빈 땅에서 작업하니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사실 고래통은 1개만 있어도 되는데, 전 넉넉히 2개를 준비했어요. 은행을 너무 일찍 사놓은 터라 고래통 하나는 은행을 씻는 데 사용했답니다. 은행이 오래되니까(약 1주일) 식초화 되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중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되어 얼른 택배 박스에서 은행을 담은 비닐을 열어주었는데, 너무 늦은 거 아닐까 엄청 걱정했어요. 그래서 여유분으로 구입한 고래통에 한 번씩 은행을 헹구어 삶을 통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은행을 구입해서 바로 삶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아까운 은행 버리면 안 되잖아요. 은행을 삶을 고래통은 내열 보온재로 2~3.. 2022. 11. 17.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2화. 연수물 준비 자닮식 친환경 농법에서 방제 작업에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연수물이라고 많은 부분에서 강조합니다.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고래통(600리터)에 가득 담을 수 있었어요. 동네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공동 관정의 물과 밭에 있는 관정에서 퍼 올린 물을 연수한 연수물, 그리고 빗물로 연수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왼쪽부터 수돗물(동네 공동 관정), 지하수 연수물(밭), 빗물 순서입니다. 밭에 있는 관정의 물은 지하수라 조금 흐리네요. 자작 연수기로 만든 연수물입니다. 자닮오일 1방울을 떨어뜨렸어요. 물의 색이 변함없어야 좋은 연수물 입니다.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첫번째 수돗물이 약간 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죠? 중간 지하수 연수물은 워낙 흐려서 잘 티가 안 나네요. 세 번째 빗물은 깨끗한데 변화가 거의 없.. 2022. 11. 17.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1화. 전기 준비 은행 삶은 물을 만들기 위해서 고래통(650리터)에서 물을 끓이기 위해 온수 히터가 필요합니다. 돼지꼬리 히터 3kw 제품을 1m짜리로 구입하면 고래통의 밑단에 거의 닿을락 말락 하는 길이로 작업에 적당했어요. 문제는 3kw 히터 2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농업용 전기(5kw 계약)가 필요했는데요. 하~ 전봇대에 있는 계량기 배전반이 너무 오래돼 보이고 콘센트도 1개밖에 없었어요. 문쪽에 탄 흔적은 물어봤더니 밭에서 뭔가 전기 사용하다 선이 타서 교체한 흔적이래요. 도저히 그냥 진행할 수 없고, 직접 계량기 배전함을 손볼 수도 없어서 전기 기술자를 불러 교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작업 내용과 앞으로 어떤 쪽으로 전기를 사용할지 기술자분께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우선 전봇대의 계량기가 있는 .. 2022. 11. 17.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0화. 들어가기 전에 자닮(자연을 닮은 사람들)에서 배운 천연살균살충제를 직접 만들어 초저비용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하고자 준비하고 만든 과정을 올려볼까 합니다. 글과 사진이 많아서 몇 편으로 나누어 올려야겠어요. 올해 5월 중순쯤 되어 천연 농약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가 정보를 타고 타고 흘러들어 자닮(자연을 닮은 사람들)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농업자재(친환경 살충제, 살균제 및 다양한 농업 설비 기술)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닮에 직접 들어가 대표님이 알려주는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 자닮 사이트: http://www.jadam.kr - 은행 삶은물 만들기: http://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14887 올해는 다른 분께서.. 2022. 11. 17. [단호박비트전] 간식거리 만들어 봤어요. 단호박과 비트 잎으로 전 만들기!!! 농산물 택배 준비하느라 밭에 가지 못해서 오전은 놀기로 했어요. 마침 날씨도 흐리고 해서 자주 쉽게 만들어 먹는 전을 부쳐봤어요. 냉장고에 저번에 카스텔라 만들고 남은 삶아놓은 단호박이 있어서 쉽게 준비했어요. 얼마 전 비트 밭에서 솎은 어린 비트 잎을 다듬어서 준비했고요. 아직 어린 비트라 그런지 데처 먹을 때도 2~3분이면 충분히 부드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을 부칠 때는 생으로 잘라 넣으려고 준비했어요. 비트 생 잎을 몇 번 먹어보았는데, 왜 벌레들이 많이 붙지 않는지 알겠더라고요. 상추, 겨자잎, 청경채 등은 이파리를 그냥 먹어도 단맛이 많이 나는데 비트 잎은 그냥 풀 씹는 느낌? 다행히 쓴맛이 나지는 않았어요. 역시 건강에 좋으면 맛은 없나 봐요. 전을 부치기 좋게 적당히 쓸었고요. 이번엔 단.. 2022. 11. 16.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