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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밭] 김장 일주전 밭 상태를 보여드릴께요. 배추 1판(약 100포기)을 심은 김장 밭입니다. 다음 주에 수확해 김장을 해야 하는데요.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벌레가 많지는 않은데 두 포기 정도가 진딧물이 많이 생겼네요. 번지지 않도록 천연 살균살충제를 뿌려주었어요. 올해 처음 자닮식 천연 살균살충제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자닮오일+자닮유황+은행삶은물 이랍니다. 자닮 오일과 자닮 유황은 모두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만들었어요. 직접 만들면서 보니깐 재료가 모두 천연 재료와 식재료로 사용되어 무척 안심되면서 신기하더라고요. 주의하세요! 이제 진딧물 가득한 배추 사진이 나옵니다. 천연살충살균제를 많이 맞은 상태라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찍었어요. 으~ 진딧물들~ 봄부터 농사 내내 따라다녀요. 지난번에 진딧물이 생긴 배추를 뽑아가 깨끗이 씻어 김치를 담가 .. 2022. 11. 15.
[비트] 비트 솎음 작업을 드디어 완료했어요. 늦었지만... 11월 30일 ~ 12월 5일 사이에 수확해야 하는 비트인데, 2주 정도 남았는데 이제야 솎음 작업을 해주었네요. 심어놓고 별거 안 하는 비트라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제초 작업과 솎음 작업에 거의 3~4주 걸렸나 봐요. 시금치처럼 생긴 왼쪽은 속이 노란 비트로 샐러드 용으로 좋다고 해요. 맛이 아삭하고 달다고 합니다. 붉은 혈관이 올라온 것처럼 보이는 오른쪽 비트는 레드 비트예요. 비트는 모두 혈관 청소부로 좋은 성분을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줄 간격 30cm, 식재 간격 25cm로 심으라고 했는데요. 씨앗 가격이 비싸서 아껴 파종했더니 간격을 맞추기 어렵게 되었네요. 어른 주먹만큼 크려면 눈 딱 감고 아까워도 뽑아 주어야겠죠? 직파를 했기 때문에 비트가 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요.(씨를 아끼느라 팍.. 2022. 11. 14.
[가을걷이] 서리 내릴 때까지 미뤄 두었던 작물을 수확했어요. 지난주 화요일에 미뤄 두었던 작물의 수확을 마쳤습니다. 맷돌호박과 작두콩은 서리 내릴 때까지 두어도 상관없다고 들었기에, 당장 급한 일부터 하느라 수확하지 않고 있었어요. 날씨가 몇 번 추웠는데 별 탈 없이 익어가고 있었나 봐요. 6월쯤 매달려 크기 시작한 맷돌 호박은 겉에 하얀 분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좀 늦게 열렸는데 애호박으로 먹지 못한 녀석들은 노랗게는 변했는데 하얀 분은 아직 생기지 않았어요. 공기 잘 통하는 창고 앞 선반에 영하로 떨어지기 전까지 두어 모두 하얀 분을 입히고, 고지를 만들어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작두콩은 통통한 녀석은 밥을 지을 때 넣어 먹고요. 늦게 열러 콩이 생기지 않았거나 작은 경우 썰어 말려 차로 만들려고 합니다. 밥에 넣는 작두콩은 미리 물에 몇 시간 .. 2022. 11. 14.
[비트] 비트밭 잡초제거와 솎음 작업을 하였습니다. 9월 초까지 호박/수박/호랑이콩/오이 등을 재배 완료한 밭에 조생종 비트를 심었습니다. 밤을 줍느라 많이 오지 못했는데요... 하~ 풀이 엄청 자라서 제초 작업을 서둘러 했습니다. 2주 걸렸네요. 풀반 비트반 이지요? 아니, 풀이 훨씬 많네요. 오예~ 드디어 풀을 다 제거하고, 미생물과 음식물 액비 등을 만들어 물과 함께 흠뻑 주었습니다. 비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줄 사이를 조금 파서 주니 낭비 없이 땅으로 잘 스며듭니다. 이제, 조금 늦었지만 솎음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요~ 작은 비트를 뽑아 보았더니 뿌리가 저렇게 길게 땅 속으로 들어가 있더라구요. 잘 자라고 있는 큰 비트들은 뿌리가 10~15센티 정도 길어졌어요. 이제 11월도 10일이나 지났는데 남은 20~25일 만에 주먹만한 비트 알이 생겨날지 걱.. 2022. 11. 10.
고구마 꽃이 피었습니다! 처음엔 고구마 줄기 사이에서 씨가 날라와 어떤 꽃이 핀줄 알았어요~ 고구마에서 꽃이 피울 일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하~ 고구마도 백년에 한번? 꽃이 핀다고 하네요? 봄부터 피었는데 엊그제 고구마 모두 수확 할때까지 피어 있었네요~ 무려 꽃말이 "행운" 이랍니다. 기분 좋은 꽃말을 가진 고구마 꽃이 피어서 그런지 몇 년만에 고구마 대수확 했어요! 크기도 엄청 큰것도 있고요~ 적당한 크기도 많았어요~ 일찍 캐어본 고구마를 쪄먹고 구워먹고 했는데, 맛도 좋더라구요!! 심을 때 조금 힘들고 딱히 해주는 것도 없는데, 땅이 고구마와 잘 맞나봐요. 내년에도 이 자리에 심기로 했습니다. 조금씩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고구마 많이 드세요~~~ 2022. 10. 19.
무엇이 비트일까요? 새싹이 올라왔어요. 밤을 줍느라 정신이 없는 요즘입니다. 2일 동안 밤에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밤이 엄청 쏟아졌어요. 오랫동안 방치하면 안되기 때문에 어서 빨리 주워야 하는데, 그래서 비트 심은 밭에 자주 가기가 어렵습니다.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밭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 오늘 밤 줍는 일이 끝나고 바로 비트 밭에 가 보았는데요. 우와! 비트 싹들이 모두 잘 올라온걸까요? 아닌데... 너무 많은것 같은데.... 넵! 대부분 풀입니다. 아~ 이 많은 풀들 어떻게 뽑나 걱정이 앞섰지만,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불어 비트 새싹이 꺽였을 수도 있는데 많은 풀 덕분에 오히려 쓰러지지 않고 버틴것 같습니다. 풀도 나름 고마운 일을 했네요. 몇일 더 밤을 주워야 하는데, 그동안은 비트 새싹들이 풀들과 웃자라지 않고 커주길 바래봅.. 2022. 10. 5.
밤 줍느라 다른 일은 못하고 있어요. 밤 줍는게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제일 중요한 일이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제 오늘부터 밤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줍지 않으면 밤이 햇빛에서 마르기 때문에 바쁘답니다. 올해 처음 키운 단호박이 열려서 기쁜 마음으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그때도 바빠서 정신 없었는데 초보 농부는 여전하네요. 겨울이 되어야 덜 바쁘겠지 싶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내셨나요? 그렇다면 내일은 조금 여유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2022. 9. 29.
올해 첫 고구마 수확!!! 왕성하게 뻗어 나가던 고구마 줄기를 보면서 밑이 잘 안들었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오늘 올해의 첫 고구마를 일부 수확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모양도 예쁘고 양도 작년보다 훨씬 많다고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니 고구마 농사는 잘된것 같습니다. 밭의 이 부분이 고구마가 잘 된다고 작은 아버지께서 여기에 심으라 하셨는데, 정말 잘 되었네요. 줄기가 정말 가득 찼죠? 고구마를 캐고 줄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 어제 파종한 비트 고랑에 넣어 보았습니다. 땅이 건조해지는 것도 조금은 막아줄 것 같고, 지나다니며 밟아주면 내년 거름으로 땅을 기름지게 해줄것 같네요. 가족들 먹을 양 정도만 심었기 때문에 1/8 고랑에서 이정도면 아주 만족스럽네요.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길쭉하게 잘 빠졌어요. 물론 제일 좋은건 .. 2022. 9. 23.
비트 심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한 3일 정도 예상했습니다. 밭 고르고 씨앗 파종하고 '뭐 후딱 하고 다른 일 해야지~'... 하~ 쉬운 일이 아니였네요. 호박을 키웠던 자리의 두둑 너비가 비트 재배할 너비에 맞지 않아 두둑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흙을 갈아 엎고 퇴비도 잘 섞었지만 시간과 힘이 무척 많이 들었어요. 트랙터나 관리기를 사용하지 않고 쇠스랑과 갈고리 등의 수도구만 이용했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힘들었습니다. 올해 비가 많이와서 피해를 본 작물이 많았는데요. 배수를 위해 고랑을 파내어 두둑에 쌓아 높이를 올렸습니다. 뭔가 조금 든든하네요! 내년부터 본격적인 유기농 농사를 짓기위해 교육을 받을 예정인데, 무경운과 친환경 농법으로 쉬우면서 좋은 농산물 생산하려고 합니다. 무경운에 대해 들었을때 제가 필요한게 딱 이거구나 싶.. 2022. 9. 21.